[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2020-03-03 2

[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3월 3일 화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4812명이며 34명이 완치되어 퇴원하였고 28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다만 오전에 사망자 1명이 추가되어 현재는 29명입니다.

이는 진단검사를 그간 총 12만 5851건을 시행한 결과입니다.

사망한 환자분들께는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 겸 중대본 회의를 오전에 개최하여 코로나19방역대응 현황과 계획 등 각 부처의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세가 지속되는 중대한 국면으로 대구경북지역의 위기는 최고조에 달했고 국가 전체가 감염병과의 전쟁에 돌입했다고 말씀하시며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상황실 체제로 전환하고 모든 장관들이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경제의 중심에 서주기를 당부하였습니다.

또한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토록 당부하였습니다.

대구의 방역관리 현황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대구는 약 9000명의 신천지 교회 신도를 자가격리하고 유증상자 1300여 명부터 시작하여 모든 신도에 대한 방문진단 검사에 집중하며 확진환자를 찾아 격리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이 급박하여 대구시의 자료정리와 보고가 지연되고 있으나 검사기관의 자료 등을 취합하여볼 때 3월 2일 어제 기준으로 약 6000명의 신천지교회 신도들의 검체 채취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2300여 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대구시민들의 경우에는 최근 일주일간 약 1만 1000건의 검체 채취가 이루어져 검사가 진행 중으로 지금까지 1300여 명 정도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신천지교회 신도들이거나 가족이나 지인들로 추정되며 수치상으로 볼 때 지역사회 감염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신천지 신도 가운데 유증상자의 검사가 완료된 점과 일반 시민들의 확진자 발생률이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신천지 신도들보다 일반 대구시민들의 검사를 좀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신천지 교회 신도들에 대해서 당분간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유증상자와 고위험집단 중심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되 일반 대구 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보다 확대하여 조기에 확진환자를 찾고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환자를 집중하여 돌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러한 검사 우선순위 변화가 신속하게 실행되도록 대구시와 협의를 진행하는 중으로 대구시민들을 위한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검사도 확충토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대구시 확진환자들에 대한 병상 확보와 생활치료센터 확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2일 0시 기준으로 대구시에서 병원 입원이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 중인 확진환자는 약 1800명입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규모를 예측하지 못하고 많은 확진환자들이 자택에서 대기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신속하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긴급하게 대구시에 위치한 교육부 소관의 중앙교육연수원에 160명의 입소가 가능한 첫 번째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하여 어제 개소하였고 경북대 병원의 의료적 관리하에 경증환자를 어제부터 이송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삼성서울병원과 협의하여 영덕에 소재한 삼성인력개발원과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의료지원을 맡은 경주농협교육원을 오늘부터 개소하게 됩니다.

또한 서울대병원이 지원하는 문경서울대병원인재원도 금주 중 개소하여 경증환자를 보호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그 이외에도 국가 등이 운영하고 있는 국공립과 민간의 시설들을 활용한 생활치료센터를 최대한 신속하게 확충하여 다음 주 초까지는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범정부적 모든 역량을 다하여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확충하고 대구시 확진환자들이 자택 대기상황을 해결토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구시도 가능한 대구시 시설을 활용하여 자체 생활치료센터를 신설하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렇게 확보된 생활치료센터에는 가급적 병원에 입원 중인 경증환자부터 우선 이송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병원의 병상이 비어야 자택에서 대기 중인 확진환자 가운데 입원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환자들을 병원에 이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병원의 경증환자와 오래 대기한 환자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우선 이송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개정한 지침의 중증도 분류에 따라 대기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여 중등도 이상 환자부터 병원에 우선 입원시키도록 요청드립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중증환자를 신속하게 보호하여 사망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필요한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말 고맙게도 대구시의사회 이상이 협조하여 대기 중인 확진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이송 전까지 의료상담과 처방, 약 배송 등을 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대구시가 필요하다면 확진환자의 중증도 분류와 대기 중의 의학적 관리를 위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과 대구시 생활치료센터 등에 근무할 여타인력, 물품 등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한편 병상도 계속 확충하여 대구시 환자들을 받고 있습니다.

중등도 환자들을 위해 대구보훈병원, 국립마산병원, 국립대전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주와 영주의 적십자병원도 추가하여 환자들을 입원시키고 있습니다.

병실 증설 시설공사를 진행 중인 국군대구병원은 이번 주 중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증환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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